KT
남중수 사장님께 !
국가 정보통신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사장님과 KT임직원
여러분께 정보통신 기업인 한 사람으로서 감사 드립니다.
72만 한글주소와 한글메일[이름@회사명] 서비스
중단을 막아 주십시오. 그간 수 차례 자(회)사인 KTH가 검색순위를
높이기 위하여 모회사인 KT회선에서 이용되는 타인의
한글주소를 파란 검색으로 보내려는 계획은 잘못이라는
것과 [KT-KTH,
주소창 검색서비스 (전자신문 09월18일자)]
72만 한글주소 중단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자국어인터넷주소
사업이 얼마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인지를
말씀 드리고자 수차례에 걸쳐 사장님을 뵙고자 노력하였으나
여의치 못했습니다. 이 문제는 10년간 자국어 인터넷주소라는
한 우물을 판 한 중소기업의 생존의 문제를 넘어 전국의
한글주소를 매일 사용하고 있는 2000만이 넘는 사용자와
72만이 넘는 한글주소 등록자의 준 한글도메인의 존폐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이렇게 공개적으로 KT의
대표이사님께 공개서한을 보냅니다.
남중수 사장님 !
한글주소는 10여 년 전 개발이 되어 1999년 상용화를
하여 세계 최초로 각국의 자국어인 실명인터넷주소를 대한민국에서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2,000만이 넘는
사용자가 한글주소를 사용하고 있고 약 72만개의 유료등록
한글주소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 300만이
넘는 한글주소가 무료 서비스되고 있고 전 세계 95개국
자국어 인터넷주소가 동시에 시범 서비스 중 입니다.
2006년부터는 한글@한글 방식의 한글메일도 정부
각 기관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가. 정부기관[정통부, 행자부, 산자부, 육군, 경찰청,
서울시청, 한국기자협회, 산림청,
여수시청,
경남도청 등],
나. 언론사[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 한국경제, 서울경제,
한국방송, 문화방송,
연합뉴스 등 ]
다. 주요기업 [전경련, 비씨카드, 로만손, 대한유통,
삼성홈네트웍, 애경산업,
웅진식품, 제니엘,
청호나이스, 증권예탁원 등]
또한 현재 총 100여 개 기관 및 대학교에서 동참 중
입니다. 2007년 말까지 전국의 약 90%이상의
주요기관은 한글메일을 사용할 수 있게 보급 추진 중
입니다. 한글메일은 매우 편리한 우리 한글만으로 된
e메일주소로서 불러주기, 받아쓰기가 쉽고 이해하기 쉬운
장점이 있어 많은 기업에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글주소와 한글메일은 이제 전 세계 각국에 자국어인터넷주소와
자국어e메일주소로 발전하여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인터넷주소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과 개인의
한글주소를 KTH의 파란 검색으로 보내려는 것은 KTH의 포탈 순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어,
그간 지난 2006년 3월부터 9월 중순까지 수 차례
방문하여 그 심각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하였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최근 9월 15일 공문과
18일 전자신문 기사를 통하여 "KT-KTH손잡고
주소창 검색 서비스 나선다" 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9월 19일인 오늘까지 KTH에서 준비중인 공개입찰에
참석하라는 RFP[Request For Proposal]에는
가. "정식명칭이 정확히 입력된"
정부기관, 정부산하기관 등의 경우 한글주소(바로
연결)로
기능을 하게 하고
나. "가" 가 아닌 경우 검색(파란검색)으로
보내겠다는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KT와 KTH에 이미 공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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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 내용- |
1. 귀사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합니다.
2. 귀사의
자회사인 KTH 측에서 발송한 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 이하 RFP)의
일부 항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문의를
드리오니,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3. 귀사의
자회사인 KTH의 RFP 4/24 페이지의
2.2항과 관련하여, ① 첫번째 항목인
“바로연결 서비스”(기존의 1:1 서비스
방식인 한글인터넷주소)의 설명 중 “…
정부기관, 정부산하기관 등의 경우…”에서
문맥상 “…등…”이 의미하는 정확한 의미와
기준이 궁금하여 이에 대한 귀사의 의견을
요청드리며, ② 2.2항의 두번째 항목인
“키워드 서비스”의 설명 중 “… 바로연결
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다양한 정보
검색 결과 화면을 제공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
한다는 부분이, 예를 들어 “중앙일보”,
“삼성전자”, “아침햇살”과 같은 회사명과
상호명 등 고유명사형의 명칭에 대해서도
한글인터넷주소(바로연결) 서비스로 하지
않고, 귀사가 “키워드 서비스”라고 하여
파란으로 보내는 검색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이에 대한 귀사의 의견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4. 당사는
영문도메인과 같이 UDRP(Uniform
Domain Name Dispute Resolution
Policy)에 따라 선접수 선등록 원칙(First
Come, First Served)을 준수하여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5. 당사는
귀사의 자회사인 KTH의 입찰절차에 참여하고자
하나, 당사에 등록된 한글인터넷주소는 70여
만건에 달하고 KTH의 기준에 따른다면
등록된 한글인터넷주소에 대한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당사의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한글인터넷주소 등록인들의 환불요청
등 민형사상의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시 한번 더 상세히 문의를 드리오니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06. 09. 15.
주식회사 넷피아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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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와 같이 한글주소는
전국의 대 중소기업 72만이 사용하고 있는 차세대
인터넷주소 입니다. 이를 중단하고 자(회)사인
파란 검색으로 타인의 한글주소를 보내어 파란의 수익을 위하여
사용하겠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가 있습니다.
KT에서 보내온 공문에 의하면 오는 2006년 10월 9일
한글날에 그간 KT와 함께 6여년간 단 한번도 서비스상
장애가 없었던 한글인터넷주소를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을 사장님께서 보다 정확히 이해하셔야
하기에 사장님과 KT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낼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KT를 사랑하는 한 국민과 한 기업인으로서 이렇게
공개 서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10년간 한글주소를
함께 개척하여온 넷피아와 KT를 비롯한, 주요통신사
한글인터넷주소 추진 총 연합회 전회원사, 전경련과
그 회원사 및 한글주소와 한글메일에 동참한 수십만의
기업과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국가 정보화와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한글인터넷주소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